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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 한국의 지진 위험 지역은?

by jabdic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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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복구하는 모습이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상황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월 6일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두 번 연속으로 덮쳤습니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월 9일 현재 사망자는 튀르키예가 1만 2391명, 시리아가 3000명을 넘어 총 1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한국의 지진 위험 지역은 어디일까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의  피해 원인은?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동아나톨리아 단층이 동시에 걸쳐 있습니다. 아나톨리아 단층의 특징은 수직이동이 아니라 수평 이동을 하는 것인데요. 이런 단층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점인 진원지가 지표면과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가 더 크게 전달되는 것이지요. 이번 지진은 최근 6년 동안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히로시마 원자 폭탄 3만 개를 동시에 터뜨리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최근 200년 간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었고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건물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간도 사람들이 잠이 든 새벽 시간이었다는 것이 피해자가 유독 많은 원인이라고 파악됩니다. 수색 구조가 더 진행됨에 따라 현재 피해자의 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의료품과 구조에 필요한 장비,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반도 지진 발생 위험 지수는?

예로부터 우리나라도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는 문서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779년 3월 큰 지진으로 서라벌(경주)의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100여 명 죽었다. 2년 전인 777년 3,4월 두 차례 큰 지진이 있었고 신하들이 또 다른 지진이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라는 신라 혜공왕의 말이 적혀 있습니다. 신라 시대에는 도합 40건의 지진이 있었고, 고려사를 보면 지진이 약 150회 이상 발생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지진 관련 기록은 무려 1899건인데요.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동쪽으로부터 서쪽으로 갔으며 한참 뒤에 그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약한 천둥 같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채가 모두 흔들리고 담과 벽이 흔들려 무너졌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숙종 7년에는 강원도 양양과 삼척에 진도 7.5 규모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2016년에는 경주 지진이 일어났고 4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지진 위험 지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울산 부산 경주 그리고 서울입니다. 1997년 양산단층이 발견되었는데요. 양산단층이 위치하는 곳이 부산 울산 경주 라인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활성단층이 한 개가 아닌 여러 개가 지나가면서 지진위험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원전이 있는 곳이라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원전은 대개 규모 6.5 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수도권과 서울 강남을 취약지로 꼽습니다. 강남의 경우 서울의 다른 지역은 화강암 지반인데 강남은 지반이 물기를 머금은 충적토라는 것입니다. 높은 건물과 인구 밀집률이 높은 만큼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마어마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많은 학자들은  6.5 규모 이상의 지진을 걱정합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6.5 이상의 지진을 견딜 만한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 않으니까요. 이번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의 피해가 큰 이유 중 하나도 건물들의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진에 대한 많은 대책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개인으로는 지진대피요령과 거주지 근처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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