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무언가 잘못된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상대방에게 '언지를 좀 주지' 또는 '언질을 좀 주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어떤 말이 표준어인지 각각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그럼 헷갈리는 우리말 '언지를 주다'와 '언질을 주다'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지를 주다'와 '언질을 주다'의 뜻
'언지'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의 뜻을 말한다는 뜻과 말다툼을 일으키는 실마리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언질'은 나중에 꼬투리나 증거가 될 말 또는 앞으로 어찌할 것이라는 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따라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언지를 주다'의 뜻에 맞는 표현은 '언질을 주다'가 되겠네요. 그럼 '언지를 주다'라는 표현은 어떤 상황에서 사용가능할까요?
'언지를 주다'의 올바른 표현 예시
- "철수가 논문 주제에 대해 의견을 묻길래 내가 조금 언지를 줬어."
- "내가 언지를 줘서 민아랑 주희가 관계가 안 좋아진 것 같아."
뭔가 조금 어색하지만 '언지를 주다'는 위와 같이 누군가에게 의견을 주거나 사건이나 관계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언질을 주다'는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알아볼까요?
'언질을 주다'의 올바른 표현 예시
- "부산에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내가 영동고속도로를 탔다는 걸 차 안에 있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언질을 주지 않았다.
- "내가 그렇게 언질을 줘도 넌 왜 알아듣질 못하니?"
우리가 '언지를 주다'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언질을 주다'라는 말을 하면 올바른 표현이 되겠네요. 왠지 그동안 '언질'이라는 뜻을 잘 몰라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언질'에게 미안하네요. 반면에 이제 '언지'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언지를 주다'와 '언질을 주다'의 정확한 뜻과 어떤 상황에 사용하면 적절한 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는 한글 표현이 참 많은데요. 이렇게나마 조금씩 알아가면서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이제 '언질을 주다'와 '언지를 주다' 잘 구분하실 수 있으시겠죠?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올바른 우리말을 전파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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