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사투리는 경상도사투리나 전라도사투리에 비해 강렬한 인상을 주진 않지만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충청도사투리 능력고사는 문제를 통해 츤데레한 충청도 생활 사투리를 잘 알려주고 있어요. 그럼 암호 같은 사투리 세계를 상세한 정답과 해설풀이를 통해 탐험해 보겠습니다.
정답 및 해설풀이
1번 문항의 예시는 충청도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인데요. 둔눠는 들어 누워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4번입니다. 여 둔눠는 여기 누워라는 1차원적인 의미로 사용되지 않고 보통 "하지 마"라는 뜻으로 사용되는데요. 충청도 문화 특유의 돌려 말하는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2번 문항의 쩜매놔는 충청도사투리이지만 경상도사투리인 매매놔와 비슷한 표현인데요. 매놔는 묶어놔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 문제를 통해 과거 충청도와 경상도의 문화교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5번입니다.
3번 문항은 충청도 문화 특유의 느긋함과 여유 속에 위트로 상대방에게 일침을 날리는 말을 찾으라는 출제자의 의도가 잘 드러난 문제인데요. 가장 위트 있는 말을 찾으면 됩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5번이 되겠네요.
'뭐여'는 경상도의 '맞나'와 비슷한 언어적 기능을 하고 있는 충청도사투리인데요. 상황을 봤을 때 '뭐여'가 가장 어색한 분위기를 찾으면 됩니다. 슬플 때는 충청도 사람들도 그냥 울거나 슬픔에 빠집니다. 슬프다고 '뭐여? 뭐여? 뭐여?'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2번입니다.
'셔봐'는 '세다'라는 뜻을 가진 사투리로 보통 물건의 개수나 사람의 인원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데요. 예를 들자면 "거 밋겐지 셔봐" 혹은 "밋맹 와써? 반장! 셔봐!"와 같이 일상생활에 쓰입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2번입니다.
충청도에서 유독 많이 사용하는 모음이 있는데요. 바로 '이'와 '애', '여' 그리고 '유'입니다. 이 네 가지 모음은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나 문장의 마지막 또는 형용사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6번 문항의 경우 '젤'이 형용사로 사용되어 '질'로 바뀌는 걸 아는지 확인하는 유형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3번입니다.
7번 문항은 단어능력 테스트로 저분은 젓가락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4번입니다. 저분은 충청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사용되는데요. 이는 백제 시절부터 충청도가 교역이 활발했음을 증명합니다.
충청도식 대답을 찾는 문제네요. 그렇다면 돌려 말하지 않는 것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2번은 너무 직접적이네요. 정답은 2번입니다. 만약 충청도식 표현으로 한다면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지 몸이 가볍구먼'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안겨?라는 말을 충청도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기여? 아녀? 이렇게 플로우를 맞추는데요. 충청도에서 '여'라는 모음을 자주 사용하는 점을 이용해 오답을 배치했네요. 그러므로 정답은 4번입니다. 참고로 겨는 기여의 줄임말입니다.
'이이'의 활용법만 안다면 충청도 사투리의 반은 마스터하셨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만큼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충청도 사투리를 잘하고 싶으시다면 대화 중에 '이이'만 넣어도 네이티브처럼 보이실 수 있습니다. 정답은 3번입니다.
1번은 계란이 겨란으로 2번은 무가 무수로 3번은 마중이 마지매로 4번은 개구리가 깨구락지로 5번은 만들었다가 맹글었다 로 바뀌었네요. 이 중에서 충청도 사투리가 아닌 것은 3번입니다. 마지매는 경상도사투리입니다.
계속 단어 테스트 문제가 나오네요. 단어 뜻을 묻는 문제보다 충청도식 상황표현 문제가 더 재미있는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낌어놔는 끼어놔라는 뜻으로 정답은 3번입니다.
시절은 충청도에서 바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하는 짓이 시절이여"는 충청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만약 예전에 충청도에서 시절이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욕먹으신 겁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2번입니다.
아고 대간하다! 주로 어른들이 자주 쓰시는 표현인데요. 경상도에서는 '대다'라고 사용됩니다. 힘들다 고단하다는 의미입니다. 냉기다는 말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음식 냉기지마!', '배부르면 냉겨'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러므로 정답은 2번입니다.
어디께야는 보통 전화통화를 할 때 자주 사용되는 충청도사투리인데요. 어디께여? 라고 쓰입니다. '너 어디께여?'라고 물으면 상대방이 '나 거기께여 '라고 대답하는데요. 이런 대답은 아직 도착하려면 한 참 멀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를거야는 이른다 또는 일러바친다는 뜻이죠. 너무 쉬운 문제네요. 그러므로 정답은 3번입니다.
경상도사투리에 이어 충청도사투리 능력고사까지 해보았는데요. 문제유형이 경상도 능력고사에 비해 다양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충청도 문화를 느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여러분의 충청도사투리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충청도사투리 능력고사 정답과 해설풀이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경상도사투리 능력고사 유쾌한 정답 및 해설풀이
경상도를 떠나온 지도 어언 20년이 넘어 사투리가 가물가물하던 중에 인터넷에서 발견한 경상도사투리 능력고사에 응시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악랄했습니다. 곳곳에 함정들이 배치되어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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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사투리 능력고사 2회 상세한 정답 및 해설풀이
경상도사투리 능력고사 1회를 통과하고 2회 시험에 나서봅니다.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아니까 문제를 봤을 때 당황스럽진 않더라고요. 그럼 1회에 이어 제2회 경상도사투리 능력고사 상세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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